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<br /> <br />후보를 고를 때 언행에서 드러나는 성품, 즉 인물을 봐야겠지만, 더 중요한 건 우리의 삶을 바꿀 공약이겠죠. <br /> <br />[김동욱 / 20대 유권자 : 아무래도 후보들의 선거 공약들부터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[오유경 / 20대 유권자 : 저는 청년정책에 관해 가장 적절한 후보를 고를 것 같습니다. 실질적으로 제가 받는 혜택에 관한 이야기라서….] <br /> <br />그렇다면 이번 대선, 누가 어떤 공약을 내놨는지, 유권자들은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요? <br /> <br />YTN이 한국정당학회와 함께 전국 성인남녀 1,005명을 대상으로 공약 이해도 등을 조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먼저, 각 후보 정책을 제시하고 어느 후보 것인지 물었습니다. <br /> <br />점수는 100점 만점에 평균 29.75점. <br /> <br />사실상 낙제점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인물보다 공약을 더 많이 본다는 '공약 최우선 그룹'의 경우, 오히려 점수가 평균보다 낮았습니다. <br /> <br />선호하는 공약과 지지하는 후보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'무고죄 처벌을 강화하겠다'며 내놓은 공약, <br /> <br />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이 가장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. <br /> <br />윤 후보의 또 다른 공약인 '북한인권재단 설립'. <br /> <br />오히려 윤 후보 지지자들은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. <br /> <br />정책이 중요하다면서, 정작 누구의 공약인지는 모르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. 이유는 뭘까요? <br /> <br />유권자 측면에서 분석하자면, 여전히 '인물론'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마음으로는 이미 누구를 찍을지 정해 놓고 머리로만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이재묵 /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: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를 통해서 보게 되거든요. 내가 지지하는 후보 위주로 공약을 본다든지 이러다 보면 공약에 대한 디테일한 이해는 부족할 수 있고….] <br /> <br />후보별 공약을 알리고 검증해야 할 언론이 제 역할을 못 한 탓도 큽니다. <br /> <br />근본 원인은 후보들이 득표 전략에만 골몰해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, 이재명 후보가 발표한 육/해/공/해병대 4군 체제 통합 정책. <br /> <br />한 달 뒤 윤 후보가 같은 공약을 냈는데, 두 후보 지지층이 비슷한 점수를 줬습니다. <br /> <br />병사 월급을 200만 원으로 올리고, 재건축 용적률을 500%로 높이고, 가상자산 수익을 5천만 원까지 비과세한다는 공약도 서로 닮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지원 (jiwonsh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2240455130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